편지

처녀길

낮은자리/무위 2011. 9. 21. 08:10

 

 

 

오늘 새벽은

걸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걸었다

 

아~~~

이리 낮은 산에

이토록 많은 길들이

열려있었다니...

 

얼마나 고운 길이냐

청설모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는

처녀길이 전혀

낯설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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