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오늘 새벽은
걸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걸었다
아~~~
이리 낮은 산에
이토록 많은 길들이
열려있었다니...
얼마나 고운 길이냐
청설모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는
처녀길이 전혀
낯설지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