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좋은 친구

낮은자리/무위 2012. 1. 28. 19:20

 

 

□ 좋은 친구

<오늘은 시험 날이다. 친구네 집에 가서 함께 시험 공부를 하였다.
밤 10시에 돌아와 마지막 마무리를 하려고 가방을 열어보니 교과서가 없다.
친구 집에 놓고 온 것이다. 벌써 10시 30분. 밖에는 한 참 비가 퍼붓고 있다.
친구 집까지는 뻐스도 없고 걸어서 30분 거리다.
할 수 없지. 내일 학교 가서 보는 수밖에. 시험을 못봐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비오는 밤에 언제 친구 집까지 간단 말인가?

그런데 문득 현관에 벨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보니 그 친구가 비를 흠뻑 맞고 찾아왔다.

"너 내일 시험인데 이 책을 놓고 갔기에 걱정이 되어 가져 왔어. 잘 있어." 친구는 갔다.
친구는 그 비를 맞고 밤 11시 그 먼 길을 걸어서 책을 전해 준 것이다.
나는 너무 감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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