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MTB

낮은자리/무위 2012. 10. 29. 21:43

 

 

바이크 한 대
얻어 타고
영산강변 따라
서너 시간
약 40km 정도를 달렸다

...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오래 달려본 것이
얼마만 일까...
족히 이삼십 년은 된 듯 하다

영산강변엔
물만 흐르는 게 아니었다
구름도, 오리들도
갈대도, 사람들도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가을이
훌쩍 지나고 있었고
내 사타구니는
지금 겁나 아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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