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관옥 목사님과의 만남 (12월 광주)

낮은자리/무위 2011. 12. 30. 23:31

 

2011년을 이틀 남겨둔

12월 29일

관옥 목사님을 뵙습니다

 

 

겨울에 마시는 따스한

한 잔의 차...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오늘도 역시

포근하고 향기롭습니다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총인가...

 

 

오늘 특별히

목사님 직접 개사하신

노래 한 곡

멋지게 뽑으셨다

우뢰와 같은 박수박수~~~

 

 

 

누구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존재로 산다는 것은

그것은 아무런 요구가 없는 삶을 산다는 것...

있는 그대로 다 받아주고

다 들어주고

다 응원해 주고

그냥 그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

 

 

목사님 손수 준비해 오신 선물...

비어있지 않으면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는 법

자신은 없으면서

만물을 있게 하는 空...

하는 일 없이

모든 일을 하시는...

그것이 바로 하늘의

존재 방식이니...

 

내 안의 모든 찌끼

다 내어놓고

다 내어놓고

다 청산하고

다 청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