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선운사

낮은자리/무위 2011. 11. 8. 20:33

 

 

고창 바닷가에

갈매기 날으고 있었다

 

 

 

늦었지만

선운사의

단풍은

아직도 고왔다

 

 

도솔암에

가을이 깊이

물들어 있었다

 

오르고

내리고

니가 수고가 많다

 

 

거기

녹차꽃이

이쁘게

피어있었다

꽃에서도

녹차향...

 

 

선운사...

 

 

감과 하늘...

붉음과 푸름...

가을은

다름의 조화로

더욱 고왔다

 

 

 

보리수

 

 

낙엽 뒹구는

돌담길...

 

 

곱다

단풍

 

 

 

600살 먹은

고창 선운사 도솔암 長沙松...

 

민달팽이

한 마리

만리길

가고 있었다

 

 

노오란

은행잎의 자리

가을은 거기 앉아 있었다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  (0) 2011.11.10
바람...그리고 낙엽 / 동영상  (0) 2011.11.08
회선재  (0) 2011.11.08
깨달음의 종교로 나아가라 - 오강남 교수  (0) 2011.11.08
무등의 가을  (0) 201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