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相思夢 - 황진이 시

낮은자리/무위 2011. 6. 23. 19:47

 

<혜원의 '월하정인'을  연필화로 ...>

 

님 그리는 꿈(相思夢)


            - 黃眞伊  황진이 -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기룬 님 만날 길은 꿈길 밖에 없어

  儂訪歡時歡訪儂 (농방환시환방농)  내 찾아 떠난길로 님 다시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 날 밤 꿈에는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한날한시 그 길에서 다시 만나지이다.

 

     

 

   김안서는 황진이의 이 시를 아래와 같이 번역하였다.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 따라 그 임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 임은 나를 찾으려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양이면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그리움이란 인간이 지닌 공통적인 감정이다.

   그 상대가 친구, 부모, 연인, 누구든 간에 공유하는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행복한 그리움일 것이다. 

   지금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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