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 '월하정인'을 연필화로 ...>
님 그리는 꿈(相思夢)
- 黃眞伊 황진이 -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기룬 님 만날 길은 꿈길 밖에 없어
儂訪歡時歡訪儂 (농방환시환방농) 내 찾아 떠난길로 님 다시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 날 밤 꿈에는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한날한시 그 길에서 다시 만나지이다.
김안서는 황진이의 이 시를 아래와 같이 번역하였다.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 따라 그 임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 임은 나를 찾으려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양이면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그리움이란 인간이 지닌 공통적인 감정이다.
그 상대가 친구, 부모, 연인, 누구든 간에 공유하는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행복한 그리움일 것이다.
지금 그대가 그립다.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0) | 2011.07.19 |
---|---|
생과 사의 순간들... (실제 상황) (0) | 2011.06.28 |
지금여기복음교회 설립... (0) | 2011.06.20 |
첫 눈 (0) | 2011.06.15 |
문 (0) | 201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