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돌고래의 꿈

낮은자리/무위 2011. 6. 16. 09:11

 

 

돌고래는 바다에 사는 포유동물이다.

허파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물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물 밖에 나와 있으면 연약한 피부가 마르고 이내 손상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물 밖에 있을 수도 없다.

그래서 돌고래는 물속에도 있어야 하고 공기 속에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물속이든 물 밖이든 어느 한곳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조건에서 어떻게 잠을 잘까?

수면은 유기체가 다시 활력을 얻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식물에게조차 그 나름의 수면 형태가 다 있다.

생존이 걸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돌고래는 깨어 있는 채로 잠을 잔다.

뇌의 왼쪽 반구가 휴식을 취하면 오른쪽 반구가 몸의 기능을 통제하고,

그다음에는 서로 역할을 바꾼다.

그러니까 돌고래는 공중으로 펄쩍 솟구쳐 오르는 순간에도

꿈을 꾸고 있는 셈이다.

 

좌우 반구의 교대 체계가 정확하게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작은 신경 기관이 추가로 생겨났다.

제3의 뇌라고 부를 만한 기관이 체계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 생명의 신비로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