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구원

낮은자리/무위 2011. 6. 15. 17:15

 

 

구원

 

 

유라굴로를 만난 배가

제일 먼저 

목숨보다 덜 소중한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바다에

던져 넣어

배를

생명 실은 배를

가볍게 하듯이

 

내다 나눌 무엇 없나

내 손을 펼쳐 보는 것

그래서 가볍게 웃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