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남녘 풍경

낮은자리/무위 2011. 6. 15. 16:55

 

 

 

 

남녘 처마에

풍경이 달려있다
흙으로 빚은

투박한
그래서
엔간한
바람에는
노래하지 않는다
아니
꿈쩍도 않는다

 

엔간한 흔들림엔

울지 않는

휘청이지도 않는

그런 사람되라고

그런 길을 가라고

묵묵히 달려

어쩌다

댕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