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사랑은...
낮은자리/무위
2011. 6. 8. 16:05
<사진/막내 다연이의 기도손>
사랑은
애정을 전제로 하지만
애정만이 다는 아니다
그것은 단지
기초를 이루는
뼈대에 불과하다
사랑은
이해를 전제로 하지만
이해만이 다는 아니다
그것은 단지
뼈대를 감싸는
살에 불과하다
사랑은
희생을 전제로 하지만
희생만이 다는 아니다
그것은 단지
뼈대와 살 사이를
휘감아 흐르는
피에 불과하다
뼈대와 살과 피가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루듯이
애정과 이해와 희생이 모여
오롯한 사랑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