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구석

낮은자리/무위 2012. 7. 7. 16:35

 

아홉살 다연이의

구석 사랑은 끝이 없다

오늘도 방 구석에 이불을 두르고

자신만의 구석을 꾸미고 들어 앉았다

그 구석에는 다연이의 친구들만 출입이 된다

곰골이

콩돌이

토순이

앵그리 버드

물총과 호도과자

그리고 책 몇 권...

이번에는 싫다는 엄마를 끌어 들이려고

갖은 완력을 행사 중이다 ^^*

 

아홉살 다연이에겐

모두가 놀잇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