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하늘, 구름, 태양, 달

낮은자리/무위 2011. 12. 3. 22:53

 

전기줄을 악보 삼아

하늘의 교향곡이

울러퍼진다

 

 

아~~~

장엄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반짝 얼굴을 내밀고

긴 호흡 한 번 마시고는...

 

 

다시 구름 뒤로 들어가

긴 한 숨 내 쉬고...

 

 

그렇게

하늘의

교향곡은

완성되고

있었다

 

 

 

그대 아는가?

구름 뒤에

태양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구름 뒤에서

빛나는 태양을

길을 가다 만났다

 

 

그 옆에는

반달도 떠

쉼표를

찍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