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반달

낮은자리/무위 2011. 11. 3. 23:07

 

 

 

오늘밤엔

오랜만에

달이 떴다

반달이다

음력으로

시월 팔일...

전깃줄에 걸려있던

반달이

내가 걸음을 옮기자

소리없이

나를 따라왔다

어린시절에도

그토록 따라다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