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가로수, 낙엽...그리고 가을비

낮은자리/무위 2011. 11. 3. 11:02

 

 

 

 

 

 

 

 

 

 

 

 

가을비 내려

거리에

낙엽 뒹굽니다

나무는

옷을 벗고

겨울을 준비합니다

쓸쓸하면서

운치있는 거리가

자꾸 눈길을 잡습니다

 

새는 뼈를 비워(骨空)

하늘을 날고

나무는 가지를 비워(裸木)

겨울을 나고

...

문든 하늘의 지혜에

생각이 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