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때죽나무

낮은자리/무위 2011. 9. 29. 21:59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하여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빨래를 하면

때가 죽죽 빠진다고 하여 때죽나무...

두 가지 모두 재미있는 설이다 ^^

 

때죽나무의 열매 껍질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피를 맑게 하고 이뇨 효과가 있는 약용 물질이다.

이 사포진은 물고기의 아가미 호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어독을 가지고 있고,

사포닌이라는 말 자체에 비누란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껍질을 찧어 빨래를 할 때 비누 대용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 내 마음에도

때죽열매 찧어 풀어

어둡고 냄새나는 마음들

떼로 죽어나가기를...

더럽고 추한 생각들

죽죽 빠져나가기를...